경기도의회-道교육청 ‘여·야·정 협의체’ 출범
미래세대 역량 증진 교육정책 발굴
채종수 기자
cjs7749@siminilbo.co.kr | 2022-12-07 16:11:58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도의회가 최근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식을 열고, 공식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 협의체'의 출범을 알렸다.
이날 출범은 지난달 25일 도의회와 경기도가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한 지 11일 만으로 이로써 도정은 물론, 교육 관련 주요정책 및 예산안 검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 여·야·정 협의체 업무협약식'에는 도의회 염종현 의장과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용인3),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고양6) 및 양단 대표단, 도교육청 임태희 교육감과 이경희 제1부교육감 등 간부 공무원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도의회와 도교육청 간 여·야·정 협의체는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소통·협치하며 경기교육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미래세대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청책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성원은 의회 7명, 교육청 7명 등 총 14명으로,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도교육청 제1부교육감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매 회의 시 공동의장을 비롯해 상정 안건과 관련이 있는 도교육청 실·국장이 참석하며, 도의회 의장과 교육감은 정례회 개최 시 참석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야·정 협의체는 ▲교육 관련 주요정책, 예산안, 조례 정비 및 제정 시 사전검토 ▲사회적 주요 이슈사항 등에 대한 협의 및 실현 ▲실무협의기구 ‘정책조정회의’ 운영 ▲분기별 임시회 및 상하반기 정례회 개최 등에 대한 공동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염 의장은 "경기도에 이어 도교육청과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며 협치를 위한 기본틀을 갖추게 됐다"라며 "임태희 교육감께서 한경대 총장을 역임한 교육 전문가로서 경기도 교육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방향을 갖고 잘 이끌어주리라 여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다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이견을 조율하며 정책을 만들어 간다면, 미래세대를 위해 더 나은 경기교육, 더 행복한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라면서 “함께 노력해 여·야·정 협의체의 성공을 이끌며 협치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아이들과 우리 미래를 위한 교육 정책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라며 "협의회에서 마련된 정책과 시행 과정을 많은 도민들이 보게 된다. 꼭 필요한 정책 협치 기구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또, 남종섭 더민주 대표의원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교육 정책은 대한민국 교육 정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자"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여·야 의원들 모두 현장에서 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 학생·학부모 모두를 위한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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