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노인 환경보안관 증원
전단지 제거 작업등에 투입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4-02-15 15:01:58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의 청결과 안전을 위해 지역 노인들이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으로 나선다.
구는 일자리를 원하는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임금을 보장하면서 지역 생활 환경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은 건강하고 활기찬 노인의 노후를 위해 구가 2023년부터 선보인 사업으로, 올해 구는 지난해보다 인원을 10% 증원해 지역내 65세 이상 노인 110명을 우리동네 환경보안관으로 선발했다.
면접을 통해 선발한 환경보안관은 주 5일, 하루 3시간씩 일하게 되며 월 76만원의 임금을 받게 된다.
환경보안관 활동은 안전을 위해 2인 1조로 진행되며, 1조당 원룸·주택 밀집 지역과 상권 밀집 지역, 상습 무단투기 지역 등의 동별 환경취약지구 3~4곳을 전담하게 된다.
환경보안관의 주요 활동은 커피박과 우유갑 수거를 비롯해 무단투기 상습구역 순찰 및 계도, 골목길 청소, 불법 전단지 제거, 틈새 녹지 조성 및 경관 개선, 안전 취약지구 순찰 등이다.
또한 커피 전문점의 커피박을 수거해 9750개의 친환경 탈취제를 제작하고 일부는 퇴비화했다. 우유갑도 4만5180개 수거했으며, 수거된 우유갑을 휴지 1004개로 교환하고 마포복지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해 지역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올해는 더 많은 커피박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환경보안관이 소각제로가게와 동주민센터 주변의 커피 전문점을 방문해 주 2회 커피박을 수거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환경보안관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과 소양 교육, 직무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활동 중 사고 발생을 예방하고,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우리동네 환경보안관 사업의 질을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대상자가 어르신인 만큼 생활 반경 안에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마포구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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