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대선거구” 61%, “소선거구” 30%, “대선거구” 9.4%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04-13 14:57:28

국회의장실, 국회 출입 기자 ‘선거제 선호도’ 조사 결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들은 선거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현재의 소선거구제보다 중ㆍ대선거구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장실은 11~12일 간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 1150명을 대상으로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웹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09명 중 선거제도 개편이 매우 필요하다 56.5%, 대체로 필요하다 39.7%로 나오는 등 응답자 대부분(96.2%)이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13일 밝혔다.


선거제 개편이 필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정치 양극화 해소(67.5%), 국민의 다양성 반영(49.9%), 정책 경쟁(46.5%), 비례성 강화(23.0%), 대표성 강화(13.1%) 순이었고 선거제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현 소선거구제(30.0%)보다 중·대선거구제(60.6%)를 선호했다. 대도시는 중·대선거구제를, 농·산·어촌과 소도시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는 도·농복합선거구제 도입에 77.3%가 찬성(반대 22.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총선에서 처음 적용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필요성에는 10명 중 9명(89.3%)이 공감한 가운데, 80.0%가 종전과 같은 병립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찬성했고 비례대표 배분 방식으로는 현행 전국 단위(39.9%)보다 권역 단위(60.1%)를 선호했다.


비례대표 의원 수 확대에 64.4%가 찬성한 가운데 구체적 방안으로는 현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면서 지역구 의석을 줄여 비례대표 비율 확대(55.1%)하는 것을 전체 의원 정수 확대(44.9%)보다 선호했다.


유권자가 비례대표 투표 때 유권자가 정당만 선택할 수 있는 현행 방식보다는 정당 뿐 아니라 지지 후보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명부제에 80.8%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7%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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