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경복궁 일대 가로정원 들어서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6-05-27 15:13:01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종로구가 경복궁 일대를 중심으로 삼청로, 효자로, 청와대로를 연결하는 총 4.3km 구간의 가로정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역사 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진 ‘걷기 좋은 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으로, 3년간 서울시와 종로구 예산을 포함해 총 3억4600만원이 투입됐다.
구는 노후화된 화단과 식재 공간을 정비하고, 다양한 높낮이의 식물을 함께 배치해 입체적인 녹지 경관을 조성했으며, 보행자 시선 높이에 맞춘 걸이화분도 설치해 거리 곳곳에서 꽃과 녹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로 구간은 지난 5월까지 정비를 완료했다. 신무문 일대에는 한국 전통 정원 분위기의 녹지공간을 조성하고 화강석 화분과 계절 초화류를 설치했다.
중앙분리대 구간에는 산수국과 별수국 700여 주를 집중 식재해 여름철 수국 경관을 조성하고, 가을에는 수크령과 억새 등을 식재해 계절감을 더했다. 겨울에는 말채나무와 상록 사초류를 배치해 계절감 있는 경관을 이어간다.
자연석과 초화류를 배치해 전통 정원 분위기를 살린것이 특징이다. 효자로는 기존 은행나무 중심 녹지에 진달래·이스라지·히어리 등 봄꽃 수종을 더해 경복궁 담장과 어우러지는 꽃길을 조성했다. 봄철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방문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특히 경복궁 돌담길과 접해 있어 고궁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비롯하여 화랑, 공방, 상업 시설이 밀집한 문화 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이 도로는 전통 건축 자산의 외형을 보존하는 동시에 문화적 가로 경관을 구축하여 도심 속 역사 인문 탐방로로 기능한다. 주변 북촌한옥마을 및 청와대 권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도보 중심의 관광 인프라를 구성하며 고유한 지역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