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27일까지 안전 취약시설 확인

중대 결함 발견땐 전문가와 합동 점검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3-11 16:38:45

▲ 지난 8일 해빙기 대응 마포구 대형건축공사장 특별 안전 점검이 시행돼 박강수 구청장(오른쪽)이 공사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교차 점검(cross-check) 전략으로 지역내 안전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구는 오는 27일까지 안전 취약시설 71곳을 대상으로 ‘해빙기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재개발 현장인 흙 파기 공사장과 급경사지, 옹벽, 산사태 취약 지역 등 붕괴, 전도, 낙석 안전사고 발행 우려가 있는 해빙기 고위험시설 총 71곳이다.

시설물 소관부서에서 우선 위험 구간을 집중 점검하고, 중대한 결함 발견 시 민간전문가와 합동 점검을 한다.

중점 점검항목은 ▲비탈면 균열, 침하, 낙석 등 이상 여부 ▲축대, 옹벽, 담장의 침하·배부름 등 안전 상태 ▲흙 파기 공사장 인접 주택, 주변 도로 함몰 여부 및 안전 수칙 이행 현황 ▲해빙기 동결 융해 등으로 인한 침하, 침식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수·보강 등 시정조치하고 중대 결함 발견 시 사용 제한 명령, 긴급 보수 등의 긴급 조치를 취한 후 철저한 원인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는 11~20일 구 주요 도로, 아파트, 주택 인근 급경사지, 산사태 취약지 등 25곳에 대해 추가 현장 순찰을 통해 빈틈없는 교차 점검에 나선다. 민원순찰팀이 시설물 파손 및 손상, 균열, 낙석, 지하수 용출 등의 위험을 점검하며 위험 발견 시 관련 부서에 보수보강 시행과 후속 조치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민간시설의 관리·소유주도 해빙기 옹벽이나 노후 건축물에 지반침하나 균열, 배부름 현상 등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구는 지난 8일 대형 건축공사가 진행 중인 ‘서교동 복합시설 신축공사’ 현장에도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해빙기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해빙기 안전 점검은 다가올 여름 장마철 대형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중요한 안전장치”라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지역내 안전 취약시설을 철저하게 관리해 356일 구민 안전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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