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올 상반기 싱크홀 ‘0건’ 달성

효율적 지하공간 안전관리 노력 성과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7-16 15:01:01

▲ 공동규모 확인을 위한 내시경 촬영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올해 상반기 지반침하(싱크홀) 발생 0건을 기록하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싱크홀 제로(zero)’ 지역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 포털 ‘서울안전누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전역에서는 총 73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구는 올해 상반기에도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안정적인 지반 안전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

구는 2018년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전인 2017년부터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도로 하부 공동 탐사 ▲지하공간 누수 진단 시스템 도입 ▲노후 하수관로 교체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예방 체계를 강화해왔다.

특히 2022년부터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공동탐사를 통해 지반침하 사고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305km 구간을 탐사했으며, 올해도 지역내 주요 도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 노후 상수도관 구간 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내 발견된 공동 수는 2022년 54곳에서 2024년 13곳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구는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후 하수관로 정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867건 중 394건(45.4%)이 하수관 손상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구는 최근 5년간 총 35km의 하수관을 교체·보수했으며, 올해도 5건의 개량공사를 통해 약 2.2km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2017년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지하공간 누수진단시스템’을 통해 상수관로 누수를 상시 모니터링하며 땅 꺼짐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지하공간 안전관리를 통해 지반침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라며 “주민 모두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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