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340억 투자조합 결성··· 지역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 탄력
(주)인터밸류파트너스와 협약
내년 초부터 발굴·유치키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1-12-23 20:48:48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최근 지역내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육성 및 유치하기 위해 34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펀드 규모는 당초 목표 금액 200억원을 훌쩍 상회한 340억원 규모다.
구는 업무집행조합원(펀드운용사)으로 선정된 인터밸류파트너스 주식회사와 동작구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활성화 및 산학 클러스터 조성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 출자금의 200% 이상 투자하는 의무투자비율 외에도 투자촉진을 위한 네트워킹 행사,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조합원으로는 한국모태펀드를 비롯해 ▲동작구 ▲성남산업진흥원 ▲금융기관 ▲일반 법인 ▲스타트업 대표 등이 유한책임조합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구 출자금 10억원의 200% 이상(20억원 이상)은 지역내 기업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해 지역 내 기업의 성장 및 지역 안착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투자를 시작하고 스타트업이 기술개발에 집중해 안정적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6년간 투자와 회수를 진행한다. 스타트업 기업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초기 2년간 과감한 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동작구는 서울 서남권 이남의 유일한 대학밀집 지역으로서 숭실대, 중앙대, 총신대등 우수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자금 부족에 시달려 기술 개발, 회사 운영 등에 어려움을 겪고 타지역으로 이동는 점을 고려해 이번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보조금, 융자 중심의 기존 간접지원 사업과 함께 스타트업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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