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민의힘, 우왕좌왕 모습 보이면 국민 신뢰 잃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08-29 15:04:46
“이준석 리스크 제거하고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 보여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정 이후 국민의힘 내부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29일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보이며 문제 방치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많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문제 자체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전 대표로 인한 여러 가지 사태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럴 때 국민의힘이 조금 빠르게, 단호하게, 전광석화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주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의 대통령이나 정부를 향한 날 선 발언을 보면 도저히 같이 정치하겠다는 사람의 메시지로 보이지 않는데 의원들의 중의를 모아야 한다”라며 “의총 결론도 조금 미덥지 못하고 보다 확실하고 빠르게 이준석 전 대표 리스크라는 변수를 제거하고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당헌 가운데 비대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됐을 때 누가 대행을 하느냐는 부분도 명확하지 않은데 지난 의촉에서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 누군지 못 정하기도 했다”며 “이런 빈틈을 채우면서 법적 절차에 문제가 없도록 당헌을 정비해나가자는 것인데 이게 왜 꼼수인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결을 보면 비상상황에 대해 명백한 규정 자체가 당헌에 잘 없기 때문에 이 정도 사태를 비상상황으로 규정하는 게 맞냐, 아닌 것 같다는 것이 취지인데 당 대표가 물러나거나 궐위 상태, 최고위 기능을 상실했다는 애매모호한 조항에 보다 명확하게 규정하고 전국위원들의 동의를 받게 된다면 이 같은 가처분 인용 판결에 지적된 문제가 다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방향으로 원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이었기 때문에 의총에서 추인이 난 대로 당원들의 여론이나 의원들의 여론을 수렴해서 명확한 규정을 만들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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