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폭염취약 위기가구 집중 발굴

카톡채널 개설·주민신고 접수
맞춤형 복지·냉방용품등 지원
고위험군 月 1회 이상 상담도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8-05 16:12:56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폭염에 취약한 위기가구를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을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구는 저소득 위기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복지안전망을 강화하고자, AI 기반 초기상담 도구와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생활복지통합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의 정확도와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동 복지플래너를 비롯해 통·반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우리동네돌봄단 등과 협력해 생활고, 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 등 도움이 필요한 가구의 주거환경과 냉방용품 보유 여부 등을 직접 살펴보고 있다.

특히 올해 구는 주민 접근성이 높은 지역 내 CU편의점 88곳에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배너를 설치하고, ‘강북구 복지사각지대 신고’ 카카오톡 채널을 개설해 주민 누구나 1:1 채팅으로 위기가구를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접수된 신고 내용은 해당 동 복지플래너에게 전달되며, 발굴된 가구에는 공적·민간 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선풍기나 쿨매트 등 냉방용품도 지원한다.


아울러 연간 모니터링 대상자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약 6300가구를 대상으로는 격주 또는 월 1회 이상 상담을 실시하며, 사회적 고립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스마트 안부확인서비스나 우리동네돌봄단과 연계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폭염 대비 냉방비 특별지원’ 사업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에 각 5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순희 구청장은 “여름철 폭염은 누군가에게는 위기상황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 질병을 앓는 1인가구 등 취약계층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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