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조 말투 화난다" 응급실 환자 난동
의료진에 주먹 휘두르기도
50대 긴급 체포해 조사 중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2-27 15:05:18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을 폭행하고 난동을 피운 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응급의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5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4시5분께 안면부를 다쳐 대전 동구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뒤 응급 구조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병원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고 의료진들을 향해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의료진이 명령조로 말해서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며 "사건을 마무리하는 대로 조만간 A씨를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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