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대 '중국산 짝퉁 명품' 밀수 조직 적발
영수증도 가짜··· 중국인 총책 구속·8명 불구속 송치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3-11-23 15:06:52
[인천=문찬식 기자] 정품처럼 위조한 중국산 '짝퉁'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인천본부세관(이하 인천세관)에 붙잡혔다.
해당 컨테이너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해 국내 반입이 금지된 중국산 소시지 1만여개와 함께 중국산 담배 3900여갑도 실려 있었다는 게 인천세관의 설명이다. 이들은 서로 간 연락은 위챗으로만 했고 대화 내용은 계속 삭제하는 방식으로 세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은 대형 컨테이너에 담긴 모든 물품이 옷걸이로 신고된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개장 검사를 해 불법 수입 물품들을 적발했다. 이후 한 달여간 잠복 수사 끝에 국내에 은신 중인 A씨를 검거했다. 인천세관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밀수품 배송리스트를 확보한 뒤 공범 등을 붙잡았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송치한 피의자 8명 중 7명은 검찰에서 기소했고 중국에 체류하고 있는 나머지 1명은 지명수배 중"이라며 "유통에 가담한 다른 피의자 32명도 추적해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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