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셀프 점검 신뢰 힘들어"

국토안전관리원 지사 방문
조사 과정 면밀 확인 당부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3-06-19 15:08:12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지난 18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현장의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 고양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를 방문, GS건설의 공사현장 83곳을 대상으로 하는 확인 점검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시공사 GS건설의 셀프 점검 결과는 신뢰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확인 점검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슬래브가 붕괴하는 후진국형 부실 공사를 한 GS건설의 셀프 점검 결과는 사회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건축 구조의 전문가로서 83개 현장의 안전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전체 조사과정이 적정한지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일부러 불신하지는 않지만, (GS건설의 자체 점검은) 공사가 끝난 뒤의 점검이라 한계가 있다"며 "GS건설도 이걸 조치해야 불신을 해소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신의 깊이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점검 기관을 향해서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명확한 점검 기준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정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지난 4월 말 발생한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이 당초 설계와 달리 30여곳에 들어가야 할 철근을 빼고 공사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자, GS건설은 담당 공사현장 전체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19일부터 이 점검의 적정성을 재확인하는 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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