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당 지지율 올리는 게 제1의 과제”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0-11 15:08:27

“국힘에 지지 유보한 국민들 적지 않아”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정진석 비대위’ 효력이 인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병민 비대위원이 11일 “이제 당의 지지율을 올리는 게 제1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결국 정부의 지지율과 연동이 되는데 정권 교체를 국민의 뜻에 따라 이뤄냈고, 이후 지방선거까지 많은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줬지만 이후 잠시 지지를 유보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여론이 여러 데이터를 통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를 유보했던 국민들이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또 실력과 유능함을 보이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들어 지지율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다가 다시 조정되는 모습이 며칠 동안 나타나긴 했는데 제일 중요한 건 국민들의 삶, 민생에 대해 얼마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가의 여지에 달려 있다”며 “그동안 정책적인 이슈를 중심으로 국민들에게 평가받기 보다는 다소 지엽적이거나 다른 정치 이슈들로 부정평가들이 조금 높게 나타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체적인 국정 전반의 일에서 안정감 있게, 그리고 ‘집권당이 책임 있게 일을 잘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게 된다면 지금의 지지율을 조금 더 회복하는데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의 전국 당원협의회 재정비 작업을 두고 ‘비대위가 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난 번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함께 했던 비대위에서도 단순히 공석의 당협위원장에 대해 임명한 것 뿐 아니라 당무감사를 전국 당협에 대해 대대적으로 실시했고,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상당수의 당협위원장들이 조정됐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추가 공모 등을 통해 당협에 대한 정비가 1차적으로 이뤄졌었고, 4.7 보궐선거에서의 승리까지 결인할 수 있었던 교두보가 될 수 있었다”라며 “의견들은 조금씩 교차할 수 있는데 적어도 내년 전당대회가 치러지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텐데 그때까지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비상대책위원회가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여러 의견들을 수렴하고 찾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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