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 개최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4-11-28 15:10:59

▲ 지난 25일 ‘어르신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원오 구청장(가운데)이 노인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ESG 실천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 자서전'을 출판하고 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기념회는 구청 창의교육실에서 진행됐으며 자서전을 집필한 노인들을 비롯해 지인 등 약 30명이 참여했다.

구는 2022년부터 ESG에 대한 인식확산과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분야별 ESG 실천 사업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어르신 자서전 제작’은 노인들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회고하고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품위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구는 지역내 거주 노인 15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8주간 자서전 쓰기 교육을 운영했다. 자서전을 쓰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으며 이를 토대로 노인들이 직접 자서전을 집필했다.


최종적으로 총 9명의 어르신 자서전을 출판했으며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노인을 배려해 구술 방식의 영상 자서전도 함께 제작했다.

자서전을 출판한 노인들은 ‘인생은 속도가 아니고 방향이다’, ‘죽을 만큼 힘든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헤쳐갈 수 있다’, ‘나 자신을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라’는 각자의 인생에서 얻은 귀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아프리카 격언에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르신들의 지식과 경험, 삶의 지혜가 자서전을 매개로 후대에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며 “어르신이 존중받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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