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왕십리·금호권역에 ‘스마트헬스케어센터’

AI·ICT 기반 건강진단·맞춤운동 처방
왕십리2동 노인복지관 문열어… 옥상 골프장도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9-18 15:10:08

▲ 정원오 구청장(왼쪽 여덟 번째)이 ‘금호 스마트헬스케어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초고령사회로의 변화에 대응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비전으로 왕십리2동 노인복지관과 왕십리·금호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잇달아 개소하며, 지역사회 노인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지역 노인들의 오랜 염원과 복지 수요를 반영해 지난 12일 ‘왕십리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갖춘 왕십리2동 노인복지관을 개관했다.

그동안 인근에 복지관이 없어 불편이 컸던 왕십리2동은 주민 설문조사와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해 4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8월 건축을 마무리해 개관에 이르렀다.

왕십리2동 노인복지관(무학봉길 69)은 연면적 533.28㎡ 규모로 지하 1층~지상 3층에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지하에는 동아리방과 건강상담실, 1층에는 스마트헬스케어센터, 2층에는 다목적실, 3층에는 프로그램실과 사무실이 있다. 옥상에는 시니어 골프장을 마련해 노인들의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해당 센터는 구가 개발한 ‘성동형 노쇠평가도구’를 활용해 신체·정신·영양·구강·관계 등 다양한 건강 위험 요인을 진단한다. 근감소가 우려되는 노인에게는 앱을 통한 가정 운동을 지원하고, 운동·영양·사회관계 등 지속 관리가 필요할 경우 ‘통합돌봄’으로 연계한다.


이어 지난 15일에는 대현산배수지 공원 내에 ‘금호 스마트헬스케어센터’(금호로 172-1)가 개소했다. 이로써 구는 AI 기반의 맞춤형 근력 증진 거점 시설인 스마트헬스케어센터를 권역별 총 4곳(사근·송정·왕십리·금호)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금호 스마트헬스케어센터는 성수1가2동 노인복지관 대현분소 1층 체력단련실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공간으로, 건강측정존·AI 근력운동존·그룹운동존·릴렉싱존·자율운동존으로 구성된다. ICT 기반 기기로 건강 상태를 진단하고, 전문 건강운동관리사가 AI 로봇기술을 활용해 맞춤 운동을 처방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에 문을 연 스마트헬스케어센터와 노인복지관을 통해 어르신들이 집 가까이에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더욱 촘촘히 연계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나이 들 수 있는 지역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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