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3월 8일 잠실 핸드볼 경기장서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2-12-26 15:13:32

선관위원장엔 유흥수 상임고문 위촉안 만장일치로 가결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내년 3월 8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이번 전대에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장소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 핸드볼 경기장이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비대위회의에서는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선거관리위원장을 의결할 예정으로 전대 날짜는 3월 8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저는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처럼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믿고 있다"며 "당원 선거인단 투표로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대 룰(규칙) 개정은 정당민주주의 원칙을 바로 세운 우리당의 결단이다. 비대위는 본격적으로 본격적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결선투표를 실시하더라도 최종결과발표는 비대위 임기 만료일인 3월 12일 이전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며 "당대표 후보 간 합동토론회, TV토론회 등 전대 전체 일정에 3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처 보고에 따르면 오는 2월 초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후 예비경선 거쳐 컷오프를 실시한다"며 "오는 2월 중순부터 본경선을 진행하는 전체 경선 일정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대를 관리하는 선거관리위원장에는 4선 의원을 지낸 유흥수 상임고문이 위촉됐다.


이에 대해 정진석 위원장은 "당 대표 후보들도 유흥수 상임고문을 아시는 분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유흥수 상임고문은 입법, 행정, 외교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평생 헌신해오신 공직자"라며 "당의 원로이고, 처음에는 허락하지 않다가 결국 결심을 해주셨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번주 안에 선관위원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선관위는 내달 초부터 곧바로 활동에 착수, 예비경선(컷오프) 실시 여부 등 세부 전대 룰 논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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