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학교 다니며 어린이 시인이 됐어요”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 어린이시인학교 2기 문집‘웃음학교’발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01-08 15:15:33
어린이시인학교는 해남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운영한 전문 문학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직 아동문학가를 직접 학교로 파견해 수업을 진행하고, 어린들의 작품으로 연 2회 문집을 발간한다.
아이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정서 함양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시문학의 고장인 해남의 어린이로서 지역 자긍심을 고취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기 수강생 문집은‘웃음학교’라는 제목으로 옥천초등학교와 해남동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묶어 발간했다.‘웃음학교’는 시인학교를 생각하면 자꾸만 웃음이 나고 즐겁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한 제목으로,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 13명이 손 글씨로 쓴 시 작품과 그림, 소감 등이 담겨있다.
첫 문집이었던 ‘모두 모두가 꽃이야 별이야’ 작품에서 한층 성장한 어린이들의 수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문집은 관내 초교에 무료 배포될 예정이며, 별도로 수령을 원하는 사람은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지역 아이들의 문학 향유 증진을 위해 추진했던 어린이시인학교에 대한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한 다양한 문학 행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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