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로봇 이용 홀몸노인 77% ‘건강 개선’

로봇 돌봄서비스 확대
25명 선정 24시간 안전 관리

전용원 기자

jyw@siminilbo.co.kr | 2024-07-24 17:19:40

▲ 시 관계자가 대상 노인에게 인공지능(AI) 로봇을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시청 제공)

 

[광주=전용원 기자] 경기 광주시는 초고령 시대를 앞두고 인공지능(AI) 로봇을 추가 도입해 홀몸노인 통합 건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기존 AI를 활용한 건강 돌봄 서비스 중 AI스피커 건강 돌봄을 이용한 홀몸노인 188명 중 145명(77.1%)의 건강행태가 개선되고 만족도 역시 94.8%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AI로봇을 통한 치매노인 건강 돌봄 결과 주관적 기억 감퇴 61% 개선, 노인 우울척도는 82% 개선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인력 중심 어르신 건강 돌봄 서비스를 AI로봇으로 확대해 돌봄 공백을 메우고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로봇 건강 돌봄 서비스는 사각지대 예방을 목적으로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 중 스스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65세 이상 홀몸노인 25명을 선정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챗GPT기반 말벗 기능 ▲24시간 안전관리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한다. 

 

우선 1대1 맞춤형 건강관리를 통해 식사 및 복약 알림, 건강행태 개선으로 노인 건강 수준을 향상하고 챗GPT(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기반해 은둔·우울, 사회적 고립 등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의 말벗 역할 및 부정적 언어 사용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서비스에 연계해 전문 심리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노인이 위험 상황에서 “살려줘”, “도와줘” 같은 긴급상황 호출시 음성을 인식하고 119와 신속히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시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 시대, 디지털 기반의 노인 건강 돌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노인들의 안전과 꼼꼼한 건강관리로 건강한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건강 돌봄 체계를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