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식 선동정치 유승민, 민주당으로 가라"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 2023-06-27 15:18:16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연일 윤석열 대통령을 적대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민주당으로 가라"고 직격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7일 "유 전 의원이 최근에 하는 모습들 보면 인디언식 기우제 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가 어떻게든 폭망했으면 좋겠다는 인식이 있지 않고서야 이런 메시지 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용 국민의힘 의원도 "민주당식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고 유 전 의원에 날을 세웠다.
이용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정책 전문가'라 불리던 '정치인 유승민'은 어디로 가고 반지성주의적 비난만 남발하는 '정치 협잡꾼 유승민'만 남은 것인지 기구하고 안타깝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유 전 의원의 민주당식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며 "중국인 투표권, 후쿠시마 오염수, 사교육 카르텔 등 현안 논평은 국익은 안중에도 없는 저열한 민주당식 선동 정치를 방불케 한다"고도 비판했다.
이어 "국제사회 공식 판단을 무시한 채 '천안함 자폭설', '6·25 미중전쟁설' 따위를 주장하는 야권과 하등 다를 게 없는 처사"라며 "'유승민이 옳아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그래도 같은 당 소속으로서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를 지키기 위해 참고 또 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노를 주체하지 못해 내부에 총구를 겨누며 무차별 난사를 가하는, 어리광에 가까운 치기에 호응할 국민은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의 '수능 킬러문항 배제' 지시로 촉발된 수능 관련 논란에 "정부, 여당, 대통령실이 다 대통령이 잘못 한마디한 것을 합리화하려고 (하다가) 사태가 점점 꼬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육 개혁에 진짜 할 일이 많은데 그중의 수능, 그중에도 국어에, 비문학에 킬러 문항 이렇게 대통령이 콕 집어서 대통령이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두고, 제가 보기에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이야기다. 즉흥적인 이야기"라고도 했다.
심지어 그는 "'킬러 문항 없어지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된다', 사교육이라는 게 얼마나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수능에 어려운 문제 몇 개 없애면 우리나라 사교육 문제가 해결된다는 게 이게 얼마나 단세포적인 발상인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이밖에 중국인 투표권, 후쿠시마 오염수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공동보조를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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