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린,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완료 보고…고구마 가공 자동화 시대 본격화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11-14 15:18:45

  전북 완주군의 농업회사법인 ㈜말린(대표 김은진)이 전북테크노파크가 추진한 ‘2025년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11월 12일자로 완료보고를 마쳤다. 말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구마 가공공정에 스마트 자동화 기술을 적용하며 생산 안정성과 제조 효율을 크게 높였다.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는 도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공정 혁신을 목적으로 스마트공장 솔루션, 자동화 장비, IoT·센서 기반 데이터 수집 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제조 혁신 전문가가 기업 현장에 상주하여 맞춤형 개선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말린은 본 사업을 통해 사출형 고구마말랭이 생산 장비를 포함한 주요 자동화 시설을 도입하고, 공정 데이터 기반의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사람 손에 의존하던 공정 일부가 자동화되면서 생산속도 향상, 제품 균일성 확보, 불량률 감소 등 실질적인 제조 성과가 나타났다.

특히 말린은 국내산 고구마 100%를 활용한 무첨가 간식 제조기업으로, 고구마말랭이·고구마칩·고구마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온 지역 대표 식품기업이다. 자동화 도입으로 기존 생산량 대비 효율이 크게 개선되면서, 향후 고구마 기반 신제품과 해외 수출 대응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이번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기반은 말린이 추진 중인 고구마칩 고도화 기술, 고구마소주 개발, 고구마 부산물 기능성 소재 연구 등 다양한 R&D에도 확장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말린 김은진 대표는 “스마트공장 기반 구축은 단순한 장비 도입이 아니라 말린의 제조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체질 개선이었다”며 “11월 12일 완료보고를 마친 만큼 더 높은 생산 안정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말린은 전북 완주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는 지역밀착형 기업으로, 이번 자동화 구축은 지역 농가의 원료 수요 확대와 안정적인 공급구조 형성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테크노파크 역시 말린을 지역 농식품 제조기업의 스마트공장 성공사례로 소개하며 향후 지역 산업 전반에 확산될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