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구 북구 i-League 5라운드’ 성황리 개최
환한 웃음과 땀방울, 대구 북구 i-League의 뜨거운 현장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5-09-25 15:20:47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것을 넘어 아이들이 직접 쓰레기를 줍는 그린스포츠(ESG) 활동을 실천하며 교육의 기회로도 작용했다.
대구 북구 유소년 축구 리그를 총괄하는 이중구 관리자는 “현장에서 지도자 역할을 함께 하다 보니 아이들과 학부모의 시선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처음 시도한 ESG 문화축제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기쁘다. 앞으로는 매년 두 차례 이상 확대 운영함으로써 이러한 활동이 생활 축구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또 “끝까지 리그 매뉴얼에 따라 질서 있게 운영하며, 선수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과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열기를 더했다. K&P축구클럽의 조재윤 선수(13)는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 수 있어 기쁘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전했다.
유니온축구클럽의 미드필더 김지환 선수(13)도 “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은 꼭 골을 넣고 싶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감독님께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비전FC 박지호 선수의 학부모는 “아이가 축구공을 좋아해서 다섯 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선수반에 들어온 후 3년 동안 멋지게 해내는 모습이 대견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같은 팀 한결 선수의 아버지 한상민 씨는 “동갑내기 친구들과 취미반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포부가 커져 선수 반에 합류했다. 경기 전마다 골 넣으면 선물 사주겠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언젠가 손흥민(LAFC)처럼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카이FC의 이준하 감독은 “아이들에게 화려한 기술보다 기본기를 강조하고 있다. 아직은 기초를 쌓으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며 “선배로서 꼭 필요한 요소를 중심으로 지도 중이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SOCCER FC의 김지현 감독은 “연령대에 맞춰 다양한 수준의 경기를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오늘은 1~4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이 출전한 덕에 더욱 풍성했다. 실력뿐 아니라 예절과 겸손함도 중요하다. 즐겁고 당당하게 뛰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i-League는 대한축구협회가 2013년부터 운영해온 전국 단위 유·청소년 생활 축구 리그다. 승패보다 참여와 성장을 중시하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유소년의 체력 증진과 인성 함양,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며 건강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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