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국민의힘, 특검 합의할 가능성 한 치도 없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2-10-24 15:21:52

“특검을 주장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 돌려드리고 싶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특검’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24일 “국민의힘이 합의할 가능성은 한 치도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양 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는)검찰을 못 믿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건 특검을 하자고 하기 위한 핑계에 지나지 않다. 7월부터 수사팀이 새로 교체가 되고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고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으니 민주당에서 시간 끌기 작전으로 내놓은 것이 특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범죄 사실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고 그와 관련돼서 가장 중심에 이재명 대표가 있으니 그에 대한 범죄 사실을 낱낱이 수사해서 밝혀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대선이 진행될 때 저희가 40여차례에 걸쳐 이 부분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했다. 저희가 특검하자고 주장했던 이유는 검찰에서 수사를 제대로 안 하고 뭉개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이것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특검을 주장하는 자가 범인이라고도 했는데 그 말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도 “일종의 물타기용이고 시간끌기용”이라며 “김건희 여사와 관련되는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때도 30여차례 문재인 정권 때, 그리고 코바나콘텐츠도 38회에 걸쳐서 압수수색이 진행됐음에도 관련된 정보들을 찾지 못해서 기소가 되지 않았던 사건”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걸 이제 와서 특검하자고 끌고 들어오는 건 말 그대로 (이재명)방탄하기 위한 물타기 작전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이재명 대표가 이별할 시간이 됐다. 헤어질 결심을 해라”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을 국민의 민생을 챙기는 정치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건전한 민주당의 역할, 건강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그러기 위해 법안이라든지 예산 등을 함께 챙겨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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