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올 가을 '한옥문화비엔날레'

구림마을 등서 2년 연속 개최
내달 기본방향ㆍ내용 구체화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5-05-15 15:22:52

[영암=정찬남 기자] 전남 영암군이 최근 군청에서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조직위 부위원장에 신은주 (유)두다 대표를 선출하고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도 위촉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준봉 조직위원장 등은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 비엔날레를 가을 국화축제 시기에 맞춰 군서면 구림마을 등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2년에 한 번 개최하는 비엔날레를 연속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24년 비엔날레를 발판 삼아 한옥 관련 ‘문화’를 재조명하는 등 행사의 정체성확립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올해 비엔날레의 방향성도 한옥과 관련된 문화를 어떻게 보여주고, 방문객들과 공감할 것인지에 대한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

이봉수 삼진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한옥을 짓기만 하는 시기는 지났고, 그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한옥 생활, 가구, 차 등 문화 요소, 풍경, 정취, 체험 등으로 비엔날레를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진하 볕터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한옥의 구조도 많이 진화하고 있다. 그 성장과정을 비엔날레에 구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올해 행사의 기본 방향을 정한 대한민국 한옥문화비엔날레 조직위는, 다음달 2차 회의를 열어 그 내용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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