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관내 1,182 한우사육농가, 사료비 인상분 지원 받는다
사료비, 지난해 대비 40% 이상 폭등... 4만 두 사료비, 경영비 부담 해소 기대
강진군·강진완도축협, 한우사육농가 경영안정 사료비 6억2천만 원 지원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11-14 15:23:17
[강진=정찬남 기자] 한우사료비가 지난해 비해 40% 이상 폭등해 폐업위기에 몰린 강진군 관내 한우사육농가들을 돕기 위해 강진군과 강진완도축협이 손을 잡고 인상분에 대한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우상육농가들은 사료비 인상으로 인한 경영비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올해 사료가격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3차(3월 44원, 4월 45원, 8월 40원)에 걸쳐 kg당 총 129원이 상승(농협사료 기준)해 연초 대비 약 24%, 전년 대비 약 40% 이상 대폭 인상됐다.
이에 강진군과 강진완도축협이 어려운 재정에도 오랜 기간 머리를 맞대 ‘긴급 사료비 세부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강진군의회의 협조를 통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사료비 인상분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에 필요한 사업비는 약 6억2,500만 원으로 군과 축협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이외에도 강진군은 신규 사료구매 및 외상 금액 상환을 위해 사료구매자금(국비 저리 융자)을 확보해 104농가, 5,399백만 원을 별도 융자 지원하는 등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사료 값 상승과 사육두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 등 위기에 대비해 한우산업분야 예산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며, 1등급 이상 평균 등급 률을 77%까지 향상 시켜 농가소득을 올리고, 강진한우 전국브랜드 육성을 통해 온라인 판매망을 활성화함으로써 신규 시장개척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한우 경매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국제 곡물가격과 사료비가 폭등해 경영안정과 소득보전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군과 축협이 함께 협력해 전남에서 유일하게 관내 전체 한우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사료비를 지원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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