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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13일 열린 '2025 삼성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한 박승희 CR담당 사장(가운데)이 올해 우수 봉사·기부자로 선정된 임직원들에게 'CSR 어워즈'를 시상한 뒤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윤걸 프로, 황경문 프로, 송하현 프로, 강대식 프로, 박승희 CR담당 사장, 신택수 프로, 박정신 프로, 정윤영 프로, 조남기 프로.(사진=삼성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삼성은 13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나눔키오스크 10주년을 기념하는 '2025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처음 시작된 나눔키오스크는 사원증을 태깅하면 한번에 1000원씩 기부되는 기부 플랫폼이다.
삼성에 따르면 올해 '나눔의 날' 행사는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지난 10년간 임직원들이 참여해 온 '일상의 기부'가 만든 성과를 공유하고, 지난 3일부터 2주간 진행된 나눔위크를 결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사무총장, 여승수 초록우산 사무총장, 전미선 굿네이버스 부사무총장,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시작된 나눔키오스크는 현재 삼성 23개 관계사에서 국내 108대, 해외 43대 등 총 151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누적 기부금은 112억 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희귀질환·장애·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3770명에게 전달됐다.
'나눔의 날' 행사에서는 나눔키오스크 1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의 이야기, 기부를 받아 각각 무용수와 탁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수혜 아동·청소년 선민(17세)양, 민서(9세)양의 치유와 성장 스토리가 소개됐다.
8년간 매월 50회 이상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를 하고 있는 공민준 프로는 영상에서 "점심, 저녁 먹으러 갈 때마다 태깅을 하다보니 나눔키오스크가 이제는 일상의 루틴이 됐다"고 말했다.
무용수를 꿈꾸는 선민 양은 영상에서 "제가 도움을 받은 만큼 저도 다른 친구들의 꿈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일상의 기부'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나눔키오스크를 국내외 사업장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동안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캠페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참여 임직원 수는 23개 관계사 총 8만8000여명(국내 기준)에 이른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 속 기부'가 더욱 특별하게 진행됐다.
삼성은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매일 2명씩 총 20명의 아동을 위한 특별 모금을 진행해 '나눔의 날' 행사에서 협력 NGO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나눔위크 기간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원이다.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전달받은 유준 군(가명)의 어머니는 '나눔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의 따뜻한 기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뇌병변 장애 등으로 보장구 없이는 홀로 거동이 어려운 유준 군은 나눔키오스크 기부금을 받아 꾸준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지금은 비교적 신체 균형 능력이 향상됐다.
유준 군의 어머니는 "삼성 임직원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유준이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유준이가 한 발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자율적으로 그룹/파트 등 조직 단위로 봉사팀을 결성해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사업장 주변 복지시설과 아동지원센터 등을 찾아 일손을 돕고, 공원과 하천 등 지역 생태계 환경 정화 활동도 진행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사업장 인근 식목 봉사 ▲유기견 보호소 청소 봉사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환경정화 ▲수원화성행궁 외국인 관광객 안내 ▲청소년 멘토링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영현 대표이사 등 경영진들도 지난 10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을 찾아 장애인들을 위한 쿠키 만들기 봉사에 참여했다. 노태문 DX부문장 직무대행은 11일 수원사업장에서 SSAFY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봉사에 참여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중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삼성은 1996년부터 매년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삼성은 올해 나눔위크 기간 전국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총 16대를 운영했다. 2주간 헌혈에 참여한 임직원은 3600여명에 달한다.
또한 삼성은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삼성 임원들은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까지 헌혈버스 16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서 올 한 해 동안 ▲나눔키오스크 기부 ▲대면봉사 ▲헌혈 ▲재능기부 등 봉사와 기부에 적극 참여한 우수자를 DX/DS부문 각각 선정해 시상했다. 각 관계사들도 별도로 사내에서 우수 봉사·기부 임직원을 뽑아 시상했다.
올해 나눔키오스크 최다 기부자 황경문 프로는 "통장 속 숫자가 올라가는 것보다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환영사에서 "나눔키오스크는 임직원의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10년의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의 기부가 만드는 선한 변화를 지역사회와 함께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 및 국회 관계자들도 영상을 통해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나눔키오스크가 일상의 기부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해외 사업장까지 확산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려운 이웃에 희망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삼성 임직원들의 따뜻한 기부가 우리사회를 밝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웃들을 위해 10년째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 임직원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삼성 임직원들이 10년간 실천해 온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나눔은 우리 사회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삼성 나눔의 날처럼 기업이 나눔의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가 공감할때 따뜻한 변화가 일어난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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