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동네의원에서 무료로 마음검사 받으세요
관내 1차 의료기관 연계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 추진...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개입
우울증 건강 설문, 자살행동척도 검사, 보건소 연계 심층 상담 제공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1-13 09:27:14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구민들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관내 1차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2025년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은 7.7%로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흔한 질병이다. 또한, 우울감을 자주 경험한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16.8%로 우울감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1.6%)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1차 의료기관과 협력해 우울 및 자살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 개입하고자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민들은 우울 증상을 겪으면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 방문해 우울증 건강 설문(PHQ-9) 및 자살행동척도(SBQ-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사 결과 자살 위험성이 높고, 상담 서비스를 원하는 구민에게는 강동구보건소에서 자살 예방 전담 요원 심층 상담을 제공한다.
2021년 처음 시행된 ‘생명이음 청진기 사업’은 현재 노민관가정의학과의원, 명성연세내과의원, 몸바른한의원, 아름다운신경과의원 등 관내 41개 병·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1,190명의 주민이 참여한 만큼 주민의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타 관련 문의는 강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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