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노인 통합돌봄’ 모델 구축 박차

주거·의료·일상·치유돌봄등 4대 전략과제 수립
건강~요양 5단계별 대상자 맞춤 서비스 유형화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4-07-23 16:38:02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구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5만명(6월 말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8.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다.

이에 구는 최근 거주하는 지역에서 건강하고 존엄성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방안을 마련, 향후 10년 동안 나아갈 목표를 제시하는 한편, 지역 여건에 맞는 돌봄 모델을 체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주거를 중심으로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는 국내·외 지자체 및 돌봄 시설을 방문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노인의 욕구를 파악한 것에 이어, 3월에는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그 결과,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한 노후, 더불어 행복한 성동’이라는 비전 아래 ▲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돌봄 ▲ 어디서나 공백 없는 의료돌봄 ▲ 건강하고 활력있는 일상돌봄 ▲ 자연 속 몸과 마음의 치유돌봄 등 4대 분야 전략과제와 10개의 신규 실행 과제를 수립했다.

노인들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일상생활활동에 무리가 없는 ‘건강’단계부터 요양병원·시설 이용 경계선상에 있는 ‘요양’ 단계까지 5단계로 구분하고 예방적 돌봄, 집중 통합돌봄, 의료·요양돌봄으로 서비스를 유형화해, 대상자별 특성에 맞는 주거, 의료, 일상, 치유돌봄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단체, 기관 및 민간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과제를 수정 및 보완해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을 점진적으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오는 9월에는 제1호 ‘어르신 건강돌봄센터’를 개소한다.

효사랑 건강주치의,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등의 서비스를 받고 있으나, 자발적인 건강관리가 어려운 노인 3000명에게 12월까지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으로, 노인들이 활발한 신체활동을 통해 근력을 키우고 건강나이를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평가 및 노쇠, 근감소증 등을 측정해 맞춤형 근력운동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리해 장기 요양 상태에 이르지 않도록 예방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올해 통합돌봄 정보체계의 근간이 될 ‘성동형 노후돌봄 멤버십’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어르신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라며,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집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성동형 어르신 통합돌봄’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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