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노인 문화공간 실버·청춘카페 큰 호응

4곳 운영 중… 작년 이용객 27만명 달해
민요·트로트등 다채로운 공연… 상계점 신설 추진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7-15 15:26:33

▲ 중계청춘카페에서 노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노원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노인들의 문화·여가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복지 시설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노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돕기 위한 취지다.

구는 지난 2010년 중계역에 전국 최초로 ‘노원실버카페’를 조성한 이후, 공릉·월계·중계에 ‘청춘카페’를 추가로 개점해 총 4곳을 운영 중이다. 2024년 한 해 누적 이용객 수는 약 27만명에 달하며, 노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춘카페에서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아메리카노 500원, 토스트 1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며, 바리스타와 홀서빙도 3인 1조로 노인들을 채용했다. 지난해 88명 대비 참여 인원이 늘어 현재 총 103명 활동 중이다.

카페에서는 민요, 트로트, 악기 연주,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하루 평균 580명 관객을 모으며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시낭송, 웃음체조, 영화상영 등 교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청춘카페는 북카페, 커뮤니티 공간, 전시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역주민에게도 개방된다. 현재는 구는 상계평생교육원 1층에 새로운 청춘카페 개점을 검토 중이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인구의 급격한 노령화에 따라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정책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존중받으며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개관한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은 건강상담실, 운동실, 당구장, 탁구장 등 다양한 여가·건강 시설을 갖췄고, 일자리 교육과 상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구가 직접 운영하는 어르신상담센터도 함께 마련됐다.

이밖에도 월계문화복지센터, 공릉노인복지관,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 등 총 4개의 노인복지관이 운영 중이며, 구는 앞으로도 노인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문화복지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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