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고, 근현대 영상.음향기기 전시관 개관

구영웅 작가가 기증한 근현대 영상․음향기기 172점 전시

최성일 기자

look7780@siminilbo.co.kr | 2023-05-21 10:00:21

▲ 사진 설명: 왼쪽부터 이수명교사, 학부모회 최재구 회장, 학운위 안광규 위원장, 김경희 교장,구영웅 작가, 손판순 여사(작가 배우자), 총동문회 이종희 회장, 임영현 교감

 

[청주=최성일 기자]   청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경희)가 지난 18일(목), 근현대 역사를 담은 영상.음향기기 172점이 전시된 ‘인송 영상.음향 기기 전시관’을 개관하였다고 밝혔다.

이 전시관은 구영웅(84) 사진작가가 평생 수집한 근현대 영상 및 음향기기 172점(1억 원 상당)을 기부받아 전시되었으며, 기증된 물품은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제작된 카메라와 SP 레코드, LP 레코드, 영사기 등 각종 음향. 영상 장비 등 매우 다양하다.
구영웅 작가는 1982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과 전국사진작가회 자문 위원으로 활동했었으며, 평생 수집해 온 영상, 음향기기, 악기 등을 학교와 지자체 등에 기증하며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에 힘쓰고 있다.
상당 문화관 1층에 상설 전시를 통해 카메라의 역사와 원리를 시대별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하였으며, 음향 장비 및 라디오 진공관, 트랜지스터 등과 같은 부속 장비를 함께 전시하여 전공 학생들에게 실물 학습 공간을 마련하였다.

김경희 청주공업고등학교장은 “전시관이 학생들에게는 음향 영상의 발달을 이해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어릴 적 필름 카메라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이번 기회 통해 청주공고가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송 영상.음향기기 전시관’은 기증자의 뜻에 따라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수시로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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