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봉제원단 폐기물 재활용

업체에 전용봉투 무상 배부·수거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7-23 15:28:39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봉제업체에서 발생하는 봉제원단 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전용봉투를 무상으로 배부하고 집중 수거에 나선다.


23일 구에 따르면 지역내 봉제업체 410곳에서 매일 총 3316kg의 봉제원단폐기물이 배출됐다.

봉제원단 폐기물은 봉제업체에서 원단을 재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로, 분리수거 대상이지만 상당수가 생활폐기물과 혼합 배출됐다.

이에 구는 봉제원단 폐기물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폐기물 수거·운반·처리까지 이어지는 ‘전용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내 봉제업체에 50리터 규격의 전용 재활용 봉투를 각 50매씩 무상 배부했다.

업체가 매일 오후 6시~밤 12시까지 봉제원단만 담은 전용봉투를 점포 앞에 배출하면, 구 직영 청소대행업체가 다음날 새벽에 수거한다. 수거된 원단폐기물은 1차 파쇄 등 중간 가공을 거쳐 고형연료로 재활용된다.

구는 신사동, 조원동 등 ‘패션봉제업체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거하고, 전용봉투에 배출자의 연락처를 기재하는 실명제를 도입해 재활용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전용봉투 도입으로 봉제업체의 폐기물 처리 비용 부담은 완화하고, 고품질의 재활용 원료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자원 수거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은 최대한 선별하고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근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