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가해자 신상 공개 26일 결정
경찰, 영상 유포자 추적 조사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3-07-24 15:30:30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26일 신림동 칼부림 사건 가해자인 조 모(33)씨의 신상 공개 여부가 결정된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26일 피의자 조씨의 얼굴과 실명·나이 등을 공개할지 검토하는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심의한다.
신상공개는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진행된다.
조씨는 지난 21일 오후 2시7분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 초입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30대 남성 3명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 등)로 전날 구속됐다.
경찰은 온라인 모니터링으로 확인한 범행 영상 17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했다.
또 경찰은 사건 직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씨를 ‘조선 제일검’으로 부르며 범행을 두둔하는 내용의 게시글 역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로 보고 수사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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