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개포3동, 1인가구 919명 ‘우울증 검사’

조사단 구성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3-09-19 17:04:48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최근 연이은 자살 사건을 계기로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개포3동이 연말까지 1인 가구 밀집지역의 919명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을 위한 우울증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는 개포3동장을 조사단장으로 복지플래너, 방문간호사, 우리동네돌봄단 등 주민센터 직원과 주민 20명과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강남장애인복지관, 하상장애인복지관의 3개 복지관에서 6명이 참여, 총 26명으로 민관 TF를 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1인 가구 919명의 집을 방문해 우울 검사 및 자살 경향성 척도 설문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위험군을 선별하고 결과에 따라 강남구정신보건센터, 자살예방센터 등 관계기관에 연계를 의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오는 21일 대진공원에서 열리는 나눔한마당 행사에서 강남구 보건소, 관내 복지관과 함께 생명존중문화 조성과 마음 건강관리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10월10일 예지공원에서 캠페인을 이어나가 자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마재현 개포3동장은 “지역내 연이은 아파트 투신사건 발생과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10일)을 맞이해 이 같은 전수조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우울 및 자살 경향성을 측정하는 검사를 선제적으로 제공해 주민들이 인지하지 못했던 마음 건강 상태를 알아채고, 마음의 병이 자살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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