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李 통합행보? 일극체제 완결 위한 것”
“‘범죄리스크’ 후보 정당과 함께할 이유 없어”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 2025-02-25 15:34:51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최근 당내 통합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25일 “이재명 일극 체제의 완벽한 완결을 위한 행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전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재명 1극 체제가 돼 있고, 쓴소리를 한 몇 사람들, 당의 중진들을 만난다고 그걸 통합행보라고 뉴스화시키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그동안 얼마나 비정상적 정당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1인 극단적 체제인지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내 인사들이 당 대표와 밥 한번 먹는 건 당연한 것은데 그것 자체가 뉴스가 된다는 것이 비정상이었다는 걸 의미하고, 통합 행보가 아니라 오히려 다양성을 지우려는 최후의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을 통합의 행보라고 치장하는 건 이재명과 그 측근들의 교활한 간계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이 대표와 이낙연 전 총리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범죄 리스크를 청산하지 않은 채 범죄리스크의 주인공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정당과는 함께 할 이유가 없다”며 “그것은 민주당을 더럽히는 행위라고 생각해 전혀 생각이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난 대선에서 가장 상대하기 쉬웠던 윤석열 후보에게 졌는데 돌이켜보면 이재명과 윤석열을 놓고 국민들은 누가 덜 나쁜 후보인가, 비호감 경쟁 싸움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눌렀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던 것을 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또 당시 민주당 쪽에서는 이재명이 아니라 이낙연, 정세균, 또는 다른 분들이 나왔다면 윤석열을 이겼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와의 싸움이 아니고 윤석열 후보보다 훨씬 더 자질과 경쟁력이 있는 후보와 상대할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나오면 필패”라고 전망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