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맞춤돌봄노인 240명에 ‘반려식물’

여인초·관음죽등 4종중 2종
치유원예전문가 방문 상담도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4-08-27 16:43:04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우울감 해소를 위해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반려식물은 반려동물과 같이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감정을 교류하기 위해 기르는 식물을 뜻하며, 실내에서 쉽게 키울 수 있고 공기 정화, 습도 조절 등의 효과도 있어 특히 노인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구는 반려식물을 통해 노인의 고독감을 낮추고 삶의 의욕을 고취한다는 구상이다.

구에 따르면 이번 보급사업 대상자는 지역 내 65세 이상 맞춤돌봄노인 240명으로 이달 중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추천받는다. 대상자에게는 9월부터 여인초와 파키라수반, 녹보수, 관음죽 중 두 가지의 식물이 보급된다.

구는 단순 보급에만 그치지 않고 치유원예전문가를 활용한 사후관리에 나선다.


치유원예전문가는 대상자 가정에 2회 방문해 노인의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식물 상태를 진단한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전화상담을 통해 노인과 식물의 상태를 살핀다.

아울러 구는 11월 노인들이 정성을 다해 기른 보급식물을 마포구청 로비에 전시해 노인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한껏 제고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반려식물이 어르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어르신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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