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선제적 진단검사로 코로나19 확산 차단 효과 거둬

군민 16,202명 사전진단검사, 타 지역 방문 시 반드시 진단검사 당부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1-12-23 15:40:55

▲ 해남군, 군민광장 이동선별검사소 운영 / 사진=해남군 제공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관내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코로나19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 등 발 빠른 대응으로 조기에 확산을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은 지난 16일 관내 목욕장 첫 확진자 발생 이후 22일까지 총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특히 19일 문내면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관내 3개소 어린이집·유치원 원아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한 목욕장 이용자 5명과 가족 2명 감염 사례까지 발생돼 백신 미 접종자인 소아·청소년층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해남군에서는 이번 코로나19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즉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발빠른 조치로 확산을 차단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21일부터 22일까지 군민광장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한 결과 이틀간 2,365명의 군민들이 진단검사 받은 것을 포함해 16일부터 22일까지 총 1만 6,202명이 검사를 받았다.

또한 19~20일에는 문내면과 화원면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면민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 6개소 원아·학생 및 교직원, 종사자 등 4,322명에 대해 선제적 진단검사를 완료했다.

23일까지 관련한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23일 발생한 확진자 2명은 타 지역민이 해남에서 확진된 것으로 확인돼 확산세는 멈춘 상황이다.

군은 이번 발생한 코로나19의 경우 모두 타 지역을 방문했거나 타 지역민을 접촉하여 비롯되고 있는 만큼 동선이 겹칠 경우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3일 이내에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과 가벼운 감기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찾기 전 반드시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전 군민이 합심해 사전 진단검사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조기에 코로나 확산을 저지할 수 있었다”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만큼 타지역 방문 등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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