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불의 향연' 강진청자축제 23일 개막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3-02-20 15:41:08
郡,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서 7일간 28개 행사 선봬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 곳곳에 테마별 경관조명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 대구면 소재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오는 23일부터 3월1일까지 개최되는 강진청자축제가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공연 등으로 채워져 낮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4세기 고려가 패망할 때까지 세계 최고의 청자를 빚었던 남도 끝자락 강진. 국보와 보물급 청자 중 절반 이상을 배출한 이곳에서 강진청자축제가 열린다.
51회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운데 겨울에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불과 빛을 이용해 춥지 않고 따뜻한 축제가 되도록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축제는 겨울의 끝자락이자 새봄의 시작점인 오는 23일부터 3월1일까지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눈썰매장부터 짚라인, 화목가마 불지피기, 축하공연, 청자가래떡 뽑기, 청자 만들기, 강진 3부자 체험까지 크고 작은 28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군은 특히 ‘빛과 불’이라는 축제 콘셉트에 따라 축제 현장 곳곳을 테마별 오색찬란한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청자의 특색을 살려 다른 축제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빛 조형물들이 청자박물관 정문 입구부터 연못, 도공 동상, 공터 등 10곳에 마련된다.
LED 빛 조형물들은 낮에는 포토존 역할을 하고, 밤에는 저마다의 색감을 뽐내며 MZ 세대들에게 인스타그램용 ‘인생샷’ 명소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빛 조형물 관람은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LED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도 축제장에서 절대 빼놓지 말아야 할 체험 이벤트 중 하나다.
관광객들의 소원을 적은 풍등을 하늘로 날리는 프로그램으로, 화목 소원 태우기와 함께 진행된다.
강진원 군수는 “낮은 물론 밤에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고려 도공들의 장인정신이 ‘불과 빛’으로 다시 태어난 축제인 만큼 꼭 오셔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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