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중계2·3동 주민센터, 무연고 홀몸노인 구조··· 방문복지 결실
위험징후 발견해 입원 지원
변은선
bes@siminilbo.co.kr | 2024-06-04 20:37:34
[시민일보 = 변은선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무연고 심신미약 홀몸노인을 구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30일 구조된 노인은 97세(1927년생)의 고령으로 최근 건강도 악화돼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변 친·인척이 없어 도움받을 곳이 없었고 금융재산 기준 초과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의 보호도 받지 못하는 등 전형적인 복지사각지대에 처했다.
노원구 중계2·3동 주민센터에서는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자체적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방문복지를 시행하고 있었고, 구조한 노인 또한 고령의 연세와 건강악화를 사유로 자체 방문 대상자로 선정했다.
대상자 선정 후 매주 4회 이상 방문했고, 노인의 음식 제공을 위해 평화종합사회복지관의 협조를 받아 매일 도시락이 배달토록 협의하였으며 도시락이 2일 이상 남겨져 있는 경우 연락토록 하는 소통망도 구성했다.
구는 노인이 퇴원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상황임을 고려해 지역내 요양병원 등 복지기관과 연계해 사후 지원책도 마련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이번 노인 구조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속적 관심의 중요성과 다양한 복지 기관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통해 촘촘한 노원돌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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