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나흘째 '진화율 68%···산림 8732㏊ 피해

건물·주택·창고등 162동 불타
헬기 36대·인력 2300명 투입
총 981가구 2053명 대피 중

박소진 기자

zini@siminilbo.co.kr | 2025-03-24 15:42:06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이달 21일 경남 산청에서 시작된 전국적인 산불 사태가 나흘째를 맞으면서 피해가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산림청과 관련 당국은 큰 불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4일 오전 9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비해 경상자가 3명 증가했다. 사상자는 산불 진화 작업에 참여한 대원 9명, 주민 1명, 소방 공무원 등 공무원 3명이 포함된다.

이번 산불로 인해 162개의 건물, including 주택, 창고, 사찰, 공장 등이 전소되거나 일부 피해를 입었다. 또한 1485가구 2742명이 대피했으며, 그 중 504가구 689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임시 대피소에서 대피 중이다.

산림 피해 역시 계속해서 확산되고 있다.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지역에서 약 8732.6헥타르(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각 지역별 산불 진화율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경남 산청에서는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 36대가 투입됐고,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소방, 군 인력 등 총 2300여명이 동원되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기준 진화율은 68%로, 전체 50km 화선 중, 잔여 화선은 16km로 전해졌다.

또한 경북 의성에서 사흘째 이어지는 산불로 피해 면적이 7516㏊로 늘고, 이날 정오 기준 진화율은 71%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울주는 69%, 김해는 96%로 보고되고 있다. 옥천 지역은 전날 산불 진화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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