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세버스서 '사망 사고'··· 원인규명 착수
선거운동원·운전기사 숨져
발전장치 가스 중독 추정
차량 내 유입 원인 등 확인중
홍덕표
hongdp@siminilbo.co.kr | 2022-02-16 15:47:56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유세용 차량에서 선거 운동원과 운전 기사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합동 감식에 들어가는 등 원인 규명에 나섰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합동감식반은 발전 장치 가동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버스 내부로 들어가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기가 어떤 식으로 차량에 흘러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있다.
특히 운전석 옆 창문을 제외한 모든 창문이 특수 소재(필름)로 덮여 있어 환기가 전혀 되지 않았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량 임대 관계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도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앞서 지난 15일 오후 5시24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도로에 정차해 있던 안철수 후보 유세용 버스(40인승) 안에서 차량 기사 50대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지역 선대위원장 60대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있는 것을 다른 당원이 발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이들을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으로 각각 이송했으나, 병원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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