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은하사 관음보살좌상' 등 문화유산 지정
김점영 기자
kjy@siminilbo.co.kr | 2024-09-12 15:48:59
'김해 은하사 대웅전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58㎝의 큰 불상으로 곧은 자세의 당당한 신체 표현, 넓고 큰 얼굴과 입체감 있는 옷자락, 장식성이 강한 팔찌, 엄지손가락의 각진 살집 표현 등 조각승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제작자와 제작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7세기 전반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는 물론, 조각승의 조형적 역량을 볼 수 있어 학술적ㆍ예술적 가치가 크다.
'김해 대광명사 목조보살좌상'은 차분하고 단정한 인상에 측면의 두께감이 있는 둔중한 신체 표현, 간결하면서도 힘 있게 조각된 옷 주름 등이 특징이다.
'창원 완암 동래정씨 고문서 일괄'은 창원 완암동에 대대로 살았던 동래정씨 고문서로 대부분 19세기에 생산된 자료이다.
제작 시기가 오래되진 않았지만 조선 후기 창원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에서 활동한 동래정씨 문중의 가계 양상, 학맥, 사회적 관계망 등을 알 수 있어 당시의 사회상과 지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 초본'은 근대 불화의 거장 완호(玩虎ㆍ1869~1933)의 가장 이른 시기의 불화(1911년) 초본(밑그림)으로서의 상징성이 커 문화유산자료인 불화(김해 영구암 치성광여래회도)에 이어 추가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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