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역사박물관 가족체험 프로 개설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7-14 15:48:43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3일까지 용산역사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하하동동, 용산탐구(이하 하하동동)'에 참가할 초등학생 자녀를 둔 80가족을 모집한다.
하하동동은 구의 역사문화 자원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체험하는 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대형 퍼즐 교구재를 활용한 ‘만초천아 놀자’라는 주제로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이달 29일~8월8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용산역사박물관 다목적실 및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하하동동에서는 지금은 일부가 사라져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힌 만초천 물길을 중심으로 변화한 도시 용산의 모습을 살펴보며, 도시환경 변화와 역사적 흐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만초천 일대의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1960년대(만초천 복개공사), 1980~2000년대(청과물시장, 터미널, 용산전자상가, 복합역사쇼핑센터) 등 시대별 모습을 시청각 자료로 보여주며 시작한다.
이어서 용산역사박물관 1~2층 전시실을 둘러보며 용산 근현대사를 학습하고, 대형 퍼즐 놀이를 통해 용산의 역사문화적 변화과정을 체험하며 마무리한다.
구는 이번 체험이 잊힌 물길을 통해 용산의 정체성과 미래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하동동은 1회당 10가족씩 모집하며, 1가족당 참석 인원은 3명 이내로 제한한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초등학생 가족은 용산역사박물관 및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과 참여 방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용산역사박물관 홈페이지을 확인하면 된다.
박희영 구청장은 “복개된 만초천의 변천 과정을 들여다보는 일은, 또 한 번의 도약을 앞둔 용산의 현재와도 닮아 있다”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대별 용산의 역사와 문화를 가족과 함께 재미있게 익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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