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감정ㆍ풍무 개발비리 의혹' 김포시청 압수수색
'前시장 뇌물수수 의혹'에 관련자료 확보 나서
민간업체에 특혜 준 정황... 공무원 등 4명 송치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 2024-05-08 15:51:28
[김포=문찬식 기자] 인천지검이 경기 김포에서 개발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 8일 김포시청 감사실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감정4지구와 풍무7·8 지구 등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전임 김포시장 측의 뇌물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 중 감정4지구와 관련해서는 도시개발사업 출자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전임 김포시장 측이 뇌물을 받은 정황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감정4지구 도시개발은 감정동 일원 22만1000㎡에 2300억원을 들여 공동주택 3656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부지를 조성하는 민관 공영개발 사업이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김포 감정4지구 사업을 추진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해 허위 용역을 발주한 뒤 20억원대 용역 대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다만 뇌물수수 의혹을 받은 전임 김포시장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감사원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전임 김포시장이 민간업체에 유리하게 지침을 수정하는 등 특혜를 준 정황이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김포=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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