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가ㆍ돌봄 도보 30분내에··· 보행일상권 착수

이대우 기자

nice@siminilbo.co.kr | 2025-04-22 15:51:38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시가 시민들이 도보 30분내에서 생활편의, 여가, 돌봄, 학습, 공공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서울형 보행일상권’ 조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다.

앞으로 서울 곳곳이 도보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자족적인 생활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 밑그림을 그리는 시범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시는 8개 시범대상지를 선정했다.

시범사업 추진 기준이 될 대상지는 ▲평창ㆍ부암(종로구) ▲금호ㆍ옥수(성동구) ▲청량리(동대문구) ▲신길(영등포구) ▲정릉(성북구) ▲수유(강북구) ▲홍제(서대문구) ▲양재(서초구) 총 8곳이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보행일상권 실현을 위한 계획 마련에 초점을 둔다.

▲역세권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보행일상권 조성 계획 ▲보행일상권내 필수시설의 확충 계획 ▲접근성 향상을 위한 생활가로의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보행일상권 조성계획 기준’을 마련하고, 향후 서울 전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시범사업을 통해 대상지별 보행일상권 필수시설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시설 확충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보행일상권 필수시설 현황 분석시 ‘서울시 도보 네트워크 공간정보 데이터’ 기반의 보행일상권 필수시설 접근성 분석 기법을 적극 활용해 정확성이 높고 체계적 분석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이 접근성 분석 기법에 ‘지역별 인구 특성’을 반영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 기능이 실현되면, 영유아나 노인 등 특정 인구집단이 밀집된 지역에서는 인구특성에 맞는 필수시설 확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서울시만의 차별화된 ‘서울형 보행일상권’ 모델을 정립하고, 도시관리계획 및 정비사업, 소규모 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역세권사업 등의 개발사업의 계획 수립 시 생활서비스시설 확충 근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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