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다시마 양식장서도 '황백화 현상' 확산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02-08 15:53:16
명현관 군수, 현장방문··· "신속 복구 지원" 약속
[해남=정찬남 기자] 올 들어 전남 해남군 지역내 김양식장에서 황백화 현상이 발생해 다시마 양식장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피해 면적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 송지, 화산면 해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다시마 엽체 끝녹음 및 탈락 현상의 피해규모는 3개 어촌계 152ha(4430줄), 8800만원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피해는 김 황백화 피해원인과 마찬가지로 식물성 플랑크톤(규조류) 대량 발생에 따라 영양염 농도가 낮아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 및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과의 합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8일 다시마 엽체 녹음 및 탈락 피해해역을 방문해 끝녹음 현상이 발생한 다시마를 직접 확인하고 실의에 빠진 피해어가를 위로했다.
지역내 다시마 양식시설 현황은 1019ha, 3만9934줄 규모로 240어가 대부분 전복 먹이용으로 자가소비하고 있으며, 고품질 전복 생산을 위해 군에서도 우량 다시마 4000태, 곰피 450태 총 1억38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앞서 발생한 김 황백화의 피해규모는 8일 기준 29개 어촌계, 2874ha(5만7479책)에 이르고 있어, 피해 규모도 156억3400여만원으로 집계되고 있다.
군에서는 물김 출하조절(물김 폐기) 지원 예산 3억원 및 황백화 물김 수거를 위한 어선임차료 2억5200만원을 지원해 물김 수거와 복구 추진에 신속히 나서고 있다.
또한 피해규모 산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해수부와 전남도에 피해 복구계획을 제출, 국비지원 등을 통해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조속한 복구와 정확한 원인조사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