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이충구’ 선정
부친 도와 의병활동 지원 눈길
김의석 기자
kus@siminilbo.co.kr | 2025-02-04 16:01:35
[예산=김의석 기자] 충남 예산군은 4대에 걸쳐 나라를 위해 헌신한 대술면 상항리 출신 수당 이남규 가문의 2대 이충구를 ‘2025년 2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충구는 1906년 항일 의병을 주도한 수당 이남규의 장남으로 부친을 도와 의병 활동을 지원했다가 귀향했으며, 1907년 일본 헌병과 경찰 등 약 100여명은 이충구의 집을 습격해 부자를 함께 체포했다.
이남규와 이충구 부자는 압송되면서도 투항할 것을 강요당했으나 끝내 굴하지 않았으며, 당시 아산군 평촌에 이르러 적군이 부친인 이남규를 군도로 내리치자 이에 대항하던 이충구는 일병의 칼을 맞았고 결국 부자가 함께 순국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은 군 자체 사업으로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한국의 독립운동가 중 예산 출신 독립운동가를 매월 선정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지역내 초ㆍ중ㆍ고등학교와 보훈회관, 공공기관, 금융기관, 군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예산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1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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