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인근 유치원·학교 11곳 '탄핵심판 선고일' 휴업
대규모 시위 학생안전 우려
6곳은 선고전날에도 휴업
통학로 경찰 배치 등 요청도
오는 14일 이후 선고 유력
문민호 기자
mmh@siminilbo.co.kr | 2025-03-12 15:56:34
[시민일보 = 문민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대규모 시위가 예상되는 지역 부근 학교와 유치원 11곳이 선고 당일 휴업하기로 했다.
1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탄핵 선고 당일 휴업하는 곳은 헌법재판소 인근 교동초, 재동초병설유치원, 재동초, 운현유치원, 운현초, 서울경운학교, 덕성여중, 덕성여고, 중앙중, 중앙고, 대동세무고 등 총 11곳이다.
이 중 재동초병설유치원, 재동초, 운현유치원, 운현초, 교동초, 서울경운학교 등 6곳은 선고 전날에도 휴업하며, 윤 대통령 관저 인근 한남초도 휴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헌재는 지난 2월25일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론을 종결한 후 선고일을 정하기 위한 막판 숙의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시교육청은 연일 이어지는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헌법재판소 인근에 인파가 몰리면서 학생 안전이 우려되자 인근 학교 통학로 안전 조치를 강화해왔으며, 탄핵 심판 선고일 전·후로 학교가 정상수업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학교 통학로에 본청과 중부교육지원청 직원을 확대 배치하는 통학안전대책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헌법재판소 인근 학교 통학로의 안전 강화를 위해 서울경찰청, 종로경찰서, 자치경찰위원회에 경찰인력 배치, 폴리스라인 설치 학생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주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조처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