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풍수해 사망·실종 174명

아침시간·고령자 피해 집중
전체의 절반 이상은 水재해

여영준 기자

yyj@siminilbo.co.kr | 2025-05-14 15:57:15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최근 10년간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취약시간대인 아침시간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10년간 풍수해 사망·실종자(174명)의 시·공간적 범위와 패턴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명피해의 54%(94명)는 수재해에서 비롯됐다. 토사재해는 39%(68명), 기타 7%(12명)이었다.

행안부에 따르면 수재해 중 하천 재해가 50%(47명), 지하공간침수 37%(35명), 배수로·휩쓸림 13%(12명)였다.

토사재해 중 82%(56명)는 산사태에 따른 피해였고, 인공 사면붕괴가 18%(12명)였다. 기타 피해로는 강풍 9명, 감전 1명, 너울성 파도(풍랑)가 2명이었다.

풍수해 피해를 시간대로 보면 오전 6시~낮 12시 이동시간에 50%(87명)가 집중됐다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중에서도 오전 6∼9시에 45명(51.7%)이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풍수해 인명피해의 61%(107명)가 나왔다. ▲60대 28.2%(49명) ▲70대 22.4%(39명) ▲80대 9.2%(16명) ▲90대 1.7%(3명)순이었다.

행안부는 14일 "우리나라 연령별 인구 대비 고령자의 재난 취약도가 높다"고 밝혔다.

차량 이용 또는 이동주차 중에 발생한 피해도 전체 23%(40명)였다. 이들 40명 중 38명은 수재해로 인한 것으로, 이중 28명은 지하공간 침수로 희생됐다. 풍수해 피해자 중 도로변 유실 등 지상공간 침수 피해자도 12명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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