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앱 60세 이상 가입 ‘2136%’ 증가 “1인, 고령 가구 급증 영향”
김민혜 기자
issue@siminilbo.co.kr | 2026-02-13 08:58:58
설 앞두고 2030 ‘혼명족’과 60세 이상 장거리 부모, 위치 추적 앱으로 상호 안전 확인 활성화
아이쉐어링 지난해 하반기 60세 이상 가입자 2136% 폭발적 증가… 2030도 11.8% 늘어
글로벌 위치 추적 앱 아이쉐어링이 국내 1인·고령 가구 증가 추세에 따라 60세 이상 가입자의 비중이 지난해 하반기 크게 확대되며, 우리 사회 인구 통계 변화와 연동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기준 위치 추적 앱 분야 국내 MAU(월간 활성 사용자수) 1위인 아이쉐어링의 60세 이상 가입자는 2024년 하반기(7~12월) 1,220명 대비 2025년 하반기 27,280명으로 2136% 증가했다. 기존에는 아이 안전 확인을 위한 학부모와 아동 가입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60세 이상 고령층 이용자의 비중이 확대됐다. 아울러 독립한 성인 1인 가구가 많은 2030 가입자도 동기간 43,842명에서 48,998명으로 11.8% 증가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사회보장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4년을 기점으로 1인 가구가 804만 가구로 전체의 36%를 넘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0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 대비 20.1%를 기록했다.
특히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연휴 시즌에 60세 이상 또는 2030 세대의 앱 사용률이 두드러지는 추세를 보이는데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아이쉐어링은 2030세대의 경우 고향 방문 대신 휴식을 택하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의 증가 그리고 연휴 기간 구직이나 학업 등을 위해 혼자 남거나 나홀로 여행을 떠나는 청년들이 범죄 노출 및 돌발 상황에 대비해 자신의 안전을 가족 및 지인과 공유하려는 ‘셀프 보호형’ 사용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60세 이상 가입자의 이용 확대는 명절 연휴에 귀향을 포기하거나 자녀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향에 홀로 계신 부모님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자녀가 사전에 앱을 설치하는 사례가 주를 이뤘다. 이들 이용자는 한파나 낙상 등 건강 이상 상황을 고려해 실시간 위치 확인 및 안부 확인 기능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이용자가 위치 추적 앱을 사용하는 주요 목적은 실시간 위치 확인뿐만 아니라, 집을 기준으로 한 출발·도착 알림, 이동 기록 조회, 비활성 감지, SOS 알림 등 다양한 안전 기능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또한 별도의 기기 없이 앱으로 확인할 수 있고, 휴대폰 분실 시에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된다.
아이쉐어링 주용재 공동대표는 “1인 및 노인 가구 증가는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며 특히 가족 간 만남이 줄어드는 명절 연휴 트렌드에 따라 ‘디지털 돌봄’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상태”라며 “아이쉐어링은 이번 설에도 떨어져 있는 가족을 안전하게 연결해 고립감과 안전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패밀리 케어 테크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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