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화산 농경지 해수유입 피해복구 총력전
정찬남 기자
jcrso@siminilbo.co.kr | 2022-06-16 15:59:43
54ha 피해··· 저수지물 방류해 염도 낮춰
양수기 무상 임대ㆍ설치··· 아연비료 등 항공 살포도
[해남=정찬남 기자] 전남 해남군이 화산 관동일원 농경지의 해수침수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4일 밤 화산 관동방조제 수문 개방으로 인해 해수가 유입돼 54ha 가량의 농경지가 해수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피해 발생 후 연화제, 부길제, 송산제, 흑석제의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염도를 저감시키는 한편 저감된 물을 토대로 물 걸러내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논물관리는 하루 동안 물을 가득 담은 후 배수하고, 10시간 후 다시 물을 넣는 방식으로, 피해 농경지 전역에 걸쳐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일주일 경과 후 현재 염도는 0.12% 정도로 낮아진 상태이며, 대부분 논의 벼 모도 생육상태가 원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재이앙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육묘를 지원할 방침으로, 지역내 육묘장과 협조해 30ha분의 예비묘를 확보한 가운데 농가의 피해 신고를 화산면사무소에서 받고 있으며, 향후 수확감소량 등에 대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보상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은 사고 발생 즉시 피해상황을 주민들께 알리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주민들과의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일일 염도측정 결과 및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실시간 접수해 즉시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6일에는 화산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군민 의견수렴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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