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소화기 비치, 생명을 지키는 작은 실천
시민일보
siminilbo@siminilbo.co.kr | 2025-02-17 16:00:18
최근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자와 탑승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연간 3,000 ~ 4,000여 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차량용 소화기 비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자동차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교통수단이지만, 기계적 결함, 전기배선 문제, 연료 누출 등 다양한 원인으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차량 화재의 가장 큰 특징은 발생 초기에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순식간에 전소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엔진룸에서 시작된 화재는 연료계통으로 확산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진화가 매우 중요하다. 차량에 소화기가 비치되어 있다면 이러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많은 차량이 소화기를 비치하치 않고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운전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로 위 다른 운전자와 보행자에게도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한다면 소화기를 트렁크가 아닌 조수석이나 조수석 하단부에 비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만약 내 차에 화재가 발생한다면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차량을 갓길에 세우고 트렁크로 가서 소화기를 꺼내 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소화기는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내 손이 닿는 가까운 곳에 비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화재는 예고 없이 발생하며, 그 피해는 막대할 수 있다. 그러나 작은 준비만으로도 큰 재난을 막을 수 있다. 차량용 소화기 비치는 바로 그런 안전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다. 지금 바로 차량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안전 운전과 더불어 화재 예방까지 실천하는 운전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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